최근 국제 뉴스에 “브릭스(BRICS)”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2026년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심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브릭스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나라들이 속해 있는지, 신개발은행과 탈달러화 움직임까지 최신 현황을 한 번에 정리했다.
브릭스란 무엇인가, 골드만삭스 보고서에서 시작된 이름
2001년 영국 경제학자 짐 오닐이 골드만삭스 보고서에서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네 나라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 “브릭(BRIC)”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이후 네 나라가 실제로 협의체를 구성해 2009년 6월 16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첫 정상회의를 열었고, 2010년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하며 지금의 “브릭스(BRICS)”로 이름이 바뀌었다.
회원국 확대,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2023년 8월 남아공 정상회의에서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 6개국이 신규 가입 초청을 받았지만, 아르헨티나는 그해 12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입을 철회했다. 나머지 4개국은 2024년 1월 1일 정식 가입했고, 인도네시아가 2025년 1월 6일 합류하면서 창설 5개국을 포함한 정회원은 총 10개국이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초청을 받았지만 아직 공식 가입 절차를 완료하지 않아 지위가 모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파트너국 제도, 새로운 형태의 협력 카드
2024년 정상회의에서는 정회원보다 낮은 단계의 “파트너국” 제도가 새로 생겼다. 2025년 1월 1일부터 벨라루스·볼리비아·쿠바·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나이지리아·태국·우간다·우즈베키스탄 9개국이, 베트남이 같은 해 6월 13일 추가로 파트너국 지위를 얻었다. 파트너국은 정상회의와 일부 실무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지만 정회원과 같은 의결권은 없다.

신개발은행(NDB)과 탈달러화 움직임
브릭스는 2015년 창설 5개국이 각 100억 달러씩 출자해 신개발은행(NDB)을 세웠다. 현재 등록 자본금은 1000억 달러로 늘었고 본부는 중국 상하이에, 아프리카 지역본부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있다. 2024년까지 96개 프로젝트에 320억 달러 이상을 승인했다. 이와 별도로 브릭스는 위기 시 회원국에 외화를 지원하는 위기대응기금(CRA), 자체 결제망 브릭스페이(BRICS Pay), 자국 통화 무역결제 확대 등을 통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 뉴델리 정상회의, 무엇을 다루나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는 2026년 9월 12~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다. 인도는 의장국을 맡아 “회복력·혁신·협력·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5개 이상 도시에서 350회가 넘는 실무회의를 진행해왔다. 정치·안보, 경제·금융, 문화·인적교류 세 축을 의제로 삼았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브릭스는 이제 전 세계 인구의 약 49.5%, 국내총생산(GDP)의 약 40%, 무역의 약 26%를 차지하는 규모로 커졌다.
정리하자면
브릭스는 2001년 골드만삭스 보고서의 조어에서 출발해 2009년 정상회의체로 발전했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연이은 확대를 거쳐 정회원 10개국과 파트너국 10개국을 아우르는 규모로 커졌다. 2026년 9월 뉴델리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개발은행 확대와 탈달러화 논의가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며, 서방 중심 국제질서에 대응하는 신흥국 연대로서의 역할이 계속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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