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이례적으로 ‘부활’하며 화제를 모았던 18호 태풍 사우델이 이제 소멸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반도는 이번에도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예사롭지 않았던 만큼, 지금까지의 경로와 특징을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위치와 세력 (9월 3일 기준)
9월 3일 밤 기준 사우델은 중국 산터우 인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초속 24m의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 중입니다. 태풍 강도 분류상 ‘1등급’ 수준으로, 초강력급은 아니지만 여전히 경계가 필요한 세력입니다. 기상청 태풍정보에서도 아직 활성 태풍으로 표시되고 있어요.
마지막 경로 — 9월 4일 소멸 전망
사우델은 9월 4일 오전 3시경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어 태풍으로서의 생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열대저압부란 태풍보다 세력이 약해진 저기압을 뜻하는데, 이 단계로 접어들면 공식적으로는 ‘태풍’이라는 이름을 벗게 됩니다. 사실상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이 이번 태풍의 마지막 고비인 셈입니다. 이후에는 중국 남부와 대만 지역의 폭우 상황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태풍, 뭐가 달랐나
사우델은 직경 약 1,000km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로, 강풍보다는 광범위한 강수가 특징인 태풍이었습니다. 중국 9개 성·자치구에 걸쳐 폭우를 뿌리며 고속철과 항공, 페리 운항까지 차질을 빚을 정도였습니다. 비슷한 시기 북상했던 태풍 ‘크로반’ 역시 한반도 북쪽 고기압에 막혀 방향을 틀며 한반도를 피해갔는데요, 결과적으로 올해는 두 태풍 모두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고 지나가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발생 개수 자체는 평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태풍의 형태와 영향 방식은 예년과 다소 다른 한 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례적인 ‘부활’ 스토리
사우델이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중국 내륙에 상륙해 약화된 뒤 다시 바다로 빠져나와 세력을 회복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태풍은 육지에 오르면 수증기 공급이 끊겨 급격히 약해지는데, 사우델은 바다로 재진입하면서 따뜻한 해수 위를 지나 다시 태풍 지위를 회복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도 “이례적인 사례”라고 표현할 만큼 흔치 않은 패턴으로, 국내외 기상 관측 자료에서도 이런 재발달 사례는 자주 관측되지 않습니다.
태풍철, 미리 챙겨두면 좋은 것들
이번엔 한반도를 비켜갔지만, 태풍철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태풍을 대비해 미리 챙겨두면 좋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베란다·창문 테이프 고정 및 외부 화분·물건 미리 정리
- 침수 우려 지역은 배수구·하수구 미리 점검
- 정전 대비 손전등, 보조배터리, 비상식량 준비
- 차량은 지하주차장보다 침수 위험 낮은 곳에 주차
- 기상청 홈페이지나 안전디딤돌 앱으로 실시간 특보 확인하는 습관 들이기
자주 묻는 질문
Q. 사우델은 완전히 소멸한 건가요?
A. 9월 4일 오전 육상 상륙과 함께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예정이며, 이는 사실상 태풍으로서는 소멸 단계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Q. 다음 태풍은 언제쯤 발생하나요?
A. 아직 공식 발표된 다음 태풍 발생 시점은 없지만, 9월은 여전히 태풍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참고: 기상청, 이데일리, 위키트리 등 보도 종합